단편영화 기획 및 시나리오 작성 순서 (수업자료)

오늘은 단편영화 기획 및 시나리오 작성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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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기획 및 시나리오 작성

“영화 스토리는 시각적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다. 따라서 시각적으로 생각하며 글 쓰는 법을 익혀야 한다.”

시나리오에는 무얼 담을까?

시나리오는 영화로 만들 글이다. 시나리오에는 배경, 장소, 인물, 대사, 지문,구성이 들어간다.

배경: 시나리오 전체뿐 아니라 각 장면이 ‘어디에서’일어나는가를 말한다. 이야기는 늘 어딘가에서 일어난다.시간을 결정하는 것도 관련되므로 잘 생각해야한다.

장소: 배경보다 좀 더 구체적이다. 장면은 시골에서든 도시에서는, 밖에서든 안에서든 찍을 수 있다.

인물: 인물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한명도 안 나오는 영화를 생각 할 수 있을까? (있기도 하지만 아주 드물다) 영화 속 인물은 주연이든 조연이든 모두 중요하다. 작가로서 여러분은 인물의 나이가 몇 살인지, 고향은 어디인지, 어디에 사는지, 어떤 옷 차림을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작가는 그럴듯한 새 인물을 만드는 데 꽤 시 간을 쏟는다.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인상적인 인물도 삶의 경험, 상상, 아니면 그 둘을 합친 데서 나온다. 그런 인물 을 만들어 내려면 세심하게 관찰하고, 새롭게 바라봐야한다.

대사: 영화 속 사람들은 대부분 대화를 나눈다. 대사가 많을 때도 있고 별로 없을 때도 있다. 길게 나눌 때도 있지 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어떤 경우든 대사는 시나리오에서 핵심적인 요소다.

지문: 영화 속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한다. 비행기 조종 처럼 행동이 크고 극적이든, 대화하면서 설거지 하듯 행동 이 작고 조심스럽든, 배우들에게 행동을 부여하는 것이 작가의 일이다. 매우 드물지만 영화 속 인물들은 둘러 앉아 아무것도 안 하기도 한다.

구성: 구성은 이야기를 짜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할 수 있다 한 사건에 이어 다른 사건을 이야기하는 식이다. 이런 방식은 직선 같은 구성이다. 하지만 다른 방식도 있다. 이를테면 맨 처음에 결말부터 보 여 준 다음 결말로 이끄는 사건들을 보여줄 수 있다.

“빈약한 시나리오에서 훌륭한 영화가 나올 수 없다”

액션, 갈등, 그 밖의 중요한 시나리오 요소들

액션 하면 흔히 자동차 충돌이나 총격전, 주먹다짐, 섬뜩한 폭력 장면을 생각한다. 분명 그런 게 액션 장면이다 하 지만 다른 액션도 있다.

1. 갈등이 곧 드라마, 드라마가 곧 갈등
좋아하는 영화를 생각해 보자. 그 영화 속 인물과 이야기도 떠올려 보자. 흥미진진한 영화라면 누군가 일을 벌인 다. 영화 속 세상이 돌아가는 동안 가만히 앉아 아무 일도 안하는 인물은 없다. 코미디라 할지라도 긴장감이 있으 면 더 흥미롭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드라마는 대개 갈등하는 인물을 그린다.

2. 갈등: 그냥 싸움이 아니다.
거의 모든 영화에서 누군가는 원하는 게 있다. 그리고 대개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다. 이 장애물이 갈등을 일으키는 핵심이다. 예컨대 한 소녀한테 관심을 받고 싶은 소년, 또는 산에 오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별 어려움 없이 소년이 그 소녀한테 관심을 얻거나 그 사람이 산에 오르는 장면을 보는 건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 하지만 장애물을 중간에 놓거나 등장인물한테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면, 글쓰기도 재미있고 관객한테 사랑도 받는 진정한 드 라마를 탄생시킬 수 있다.

3. 몸짓
폭력이나 격렬한 액션 장면을 낳는 동작만 있는게 아니다. 생각이나 느낌, 욕구를 관객들에게 보여 주려고 인물이 하는 소소한 동작도 있다. 요리를 하거나 음식을 먹는 동작부터 짜증 날 때마다 계속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돌돌 마는 사소한 버릇까지 뭐든 할 수 있따. 이런 몸짓을 통해 인물을 흥미롭게 그리면서 성격을 드러낼 수 있다. 영화 에서 인물은 늘 몸짓을 한다.

4. 세밀하게 그리자
인물, 장소등을 세밀하게 짜자. 촬영할 장소를 무엇으로 채울지 무척 중요하다. 장소는 인물에 대해 혹은 이야기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준다.

5. 겉모습
인물의 옷차림 하나하나가 의미 있다. 비록 옷차림이 비슷하다 해도 저마다 개성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개성을 통 해 인물이 살아나고, 이야기가 살아난다.

6. 대사 쓰기

대사를 맛깔나게 쓸 때 중요한 건 현실감이다. 예를 들어 실생활에서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인다면 아마 한 시간은 끌 것이다. 영화 속에서는 한 장면에 한 시간을 내어 줄 수 없다. 시나리오 작가는 그 시간을 영화 상영 시간으로 2 분 정도 되게 줄여야 한다. 그래도 그 장면은 실제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

• 인물들에게 꼭 필요한 대사만 시키자

• 그리고 그 대사를 마무리하면서 장면을 끝내자

• 주변사람들이주고받는대화를녹음해보자(녹음사실을알려야한다.)그리고나서 녹음내용을 글로 옮겨 기록해보자. 실제 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할 수 있다.
• 인물마다 독특한 말씨에 대해 고려해보자

• 함께 읽어보고 타협과 협동을 통해 완성해 나가자

“보여 줘, 말하지 말고” 관객에게 어떤 이야기를 그냥 들려주기보다 보여 주는 게 더 낫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어 떤 인물이 행복하다면 행복감을 보여 주어야 한다. 웃음을 터트린다든지 주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춘다든지 친구를 부둥켜안는다든지 해서. 그냥 “행복해”라고 말해선 안 된다. 대사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면 안된다.

“감명 깊은 대사는 여러 형태를 띈다. 이따금 영화 속 잊지 못할 명대가사 기억나는데, 짧고 강력한 대사도 잇고 길고 극적인 독백도 있다”



시나리오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기억하면서 시나리오를 작성해보자.

 

 

시나리오 작성 순서

1단계 주인공을 정하자

이 인물이 가장 원하는 건 뭘까? 갖고 싶은 게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를 원하거나 삶 속의 다른 무언가를 바랄 수 도 있다.
한 쪽 분량으로 주인공의 일대기를 써 보자. 그러면 그 인물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다고 확신하게 될 것이다.

2단계: 실제 배경을 지어내자

등장인물은 어디에서 살까? 이야기는 어디에서 일어날까?

3단계: 주인공 외에 어떤 인물이 있을까?

주인공 외에 누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까?

4단계: 장애물은 무엇일까?

목적을 지닌 주인공을 만들어 냈다면 이제 장애물을 생각해 내자. 즉, 도저히 이겨 낼 수 없어서 주인공을 좌절하 게 할 것 같은 무엇인가를 만든다. 장애물은 사람이나 상황, 주인공의 인간적인 결함이 될 수도 있다. 무엇으로 정 하든 무척 사실적이어서 주인공이 바라는 걸 절대 못 얻어리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야 한다. 이 부분을 잘 지어내면 흥미로운 갈등과 긴장으로 무장한 시나리오를 짤 수 있다.

5단계: 서로 이어지는 장면을 만들자
‘처음에 이 일이 일어나고 다음에 저 일이 일어난다. 그러면 남자는 이렇게 하고 여자는 저렇게 한다. 그리고 마침 내 두사람은 요렇게 한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6단계: 첫 장면 부터 순서대로 써보자

7단계: 고쳐쓰기 무한 반복 “글은 고칠수록 좋아진다”

• 등장인물 묘사가 세밀한가?
• 대사가 너무 많거나 너무 적지 않은가?
• 인물마다 대사가 나름대로 말씨가 있어 배경과 사고방식을 반영하고 있는가?
• 이야기가 말이 되는가?
• 이야기를 정확하고 간결하게 전하고 있는가?
• 말로하지 않고 보여주고 있는가?
• 글이 눈으로 보여지는가?

마지막 단계

각자 역할을 맡겨 큰 소리로 시나리오를 읽어보자.
이야기가 잘 굴러가는지 아직 더 고쳐 써야하는지 확인해보자. 인물 하나하나 대사 한 줄 한 줄, 전체 구성이 한눈에 들어와야한다. 장점과 단점을 서로 찾아보고 다시 고쳐쓰자